길더로이 록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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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인기란 건 물거품과도 같은 거란다, 해리. 한순간의 실수로 사라질 수 있어. 꼭 기억해 둬라.
Fame's a fickle friend, Harry... Celebrity is as celebrity does. Remember that.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2. 상세[편집]
금발벽안을 가진 잘생긴 마법사. 뛰어난 외모 덕분에 마녀 주간지 매력적인 미소 상을 5번이나 수상했다. 주부들을 위한 가정용 마법 개발과 자신의 일대기를 책으로 써, 가정주부들과 여성 마법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인물로, 몰리 위즐리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가 팬이 되었을 정도. 이는 단순히 그가 잘생겨서가 아니라, 그의 책의 내용들도 정말로 훌륭하고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2학년 어둠의 마법 방어법의 교과서가 대부분 그의 책으로 채택되었다. 다만 묘사를 보면 호그와트의 교과서는 담당 교사가 고르는 것이고, 담당 교사가 본인이었다는 게 함정.
해리 포터는 교과서를 사러 다이애건 앨리에 있는 플러리시 엔 블러츠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그를 만났고, 그는 마찬가지로 유명 인사인 해리와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사인이 첨부된 책을 공짜로 줬다.[1][2]
과거엔 질데로이 록허트로 번역되었는데, 20주년 개정판에서 길더로이 록하트로 수정되었다.[3]
3. 작중 행적[편집]
3.1.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편집]
해리 포터와 론 위즐리가 보내는 의심의 눈초리.
퀴디치 경기 이후 손목이 부러진 해리를 치료해주겠답시고 팔뼈를 없애버리는 장면.
"아뇨, 교수님은 싫어요."
"Oh, no. Not you."
록하트가 부러진 자신의 팔을 고쳐주겠다고 나서자 해리가 한 말.[4]
"붙였다니요!? 뼈가 아예 없어졌잖아요!"
"쓸데없는 소리는 집어치우고 학생들에게 나쁜 주문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나 가르치는 게 더 현명하지 않겠소?"
세베루스 스네이프, 결투 클럽에서 록하트를 제압한 이후에도 록하트가 허세를 부리자 내뱉은 일갈.
록하트: "죄송해요, 깜박 졸았네요. 무슨 일이죠?"
스네이프: "여자 아이가 괴물에게 잡혀갔소. 록하트, 당신이 나서야 할 때가 왔군요."
록하트: "제가 나서요?"
스네이프: 어젯밤에 당신이 비밀의 방 입구를 모두 안다고 말하지 않았소?
록하트: ....
맥고나걸: 정말 잘 됐군요. 그럼 괴물은 당신한테 맡겨두겠어요, 길더로이. 실력을 맘껏 발휘할 때가 온 것 같군요.
록하트: 그러죠 뭐. 그럼 전 사무실에... 준비하러 가야겠네요.
또 다른 비밀의 방 경고 문구를 발견하는 교수님들의 장면
자신의 수업 시간에 제대로 가르치거나 강의하는 일은 없고, 오직 자기 자랑만 한다.[6] 소설판에서는 첫 수업에서도 죄다 자신에 관한 문제들로 만든 시험지를 풀도록 했다.[7]
그리고 자기가 어떻게 다루는지 전혀 가르치지도 못할 거면서 작은 픽시 요정들이[8] 든 새장을 가지고 와서는 새장의 문을 활짝 열어서 교실에 풀어놓더니 그것들은 죄다 순식간에 온 교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9]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못 하는 무능력한 모습만 보이며 오히려 도망치며 해리3인방에게 해결하라고 말한다. [10] 다행히 헤르미온느가 냉동 마법[11] 으로 그것들을 다 얼려버렸다. 영상 그 외에도 수많은 마법을 개발하고 괴물들과 싸웠다곤 하지만, 정작 실전은 참담한 수준.
퀴디치 시합에서 도비의 마법이 걸린 블러저에 부딪혀 부러진 해리의 팔을 고쳐준답시고 브라키움 엠멘도 주문으로 팔의 골절상을 치료하는게 아니라 아예 팔의 뼈를 완전히 없애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뼈가 부러진 정도라면 폼프리 부인에게 가면 금방 고쳤을 텐데, 아예 뼈가 없어졌으니 새로 자라나게 해야 해서 '스켈레그로'라는 끔찍하게 맛없는 치료제를 꾸역꾸역 마셔야 했다. 시간도 오래 걸리는 데다가 더 고통스러웠다고. 영상
얼굴이 철면피인지 이런 일을 몇 번이나 겪고도 질리지도 않고 사방에 쉴 새 없이 허풍을 떨고 다닌다. 그 결과 나중에 가면 얼굴에 푹 빠진 극성팬 몇몇 빼고는 온 학생과 교수들이 치를 떠는 지경이 된다. 오죽하면 호그와트 교수들에 대해서는 험담은커녕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던 루비우스 해그리드마저 대놓고 뒷담을 깔 정도니 말 다 했다.[12] 허나 헤르미온느는 여전히 눈이 멀어서...[13]
게다가 비밀의 방 때문에 결투 클럽을 열고는 정작 자신은 스네이프에게 엑스펠리아르무스 주문 한 번으로 털리고,[14][15][16]영상 이때 스네이프가 말포이와 해리를 대결 상대로 정하는 바람에 해리가 파셀텅을 하는 파셀마우스라는 것을 보여줘 다른 아이들이 겁먹고 피하게 만든다. 사실 록하트가 처음부터 해리가 파셀마우스라는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곤란에 처하게 할 작정이었던 것은 아니었던 만큼 이것까지 록하트의 잘못이라고 하긴 뭐하지만[17] , 어찌됐건 원인 제공자이기는 하다. 거기다 폴리주스를 만들기 위해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가 아무 상관도 없는데 칭찬하자, 의심도 안 하고 도서관 제한 구역의 책을 빌릴 허가를 내줬다. 거기에 더해 발렌타인 데이 날, 험상궂게 생긴 난쟁이들을 학교에 들여놓는 건 덤. 이 난쟁이가 해리를 억지로 잡고 세레나데를 들려 주는 과정에서 가방 안의 잉크병이 박살나면서 해리가 일기장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지니 위즐리가 비밀의 방에 잡혀갔을 때, 다른 교수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그대는 항상 비밀의 방에 입구가 어디 있는지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어떻게 그 괴물을 죽일 수 있는지, 매일같이 니 입으로 떠벌리고 나불대지 않았느냐?[18] 평소에 그렇게 자랑했으면 바로 지금 같은 때야말로 드디어 비로소 바로 자네의 그 눈부신 능력과 활약을 마음껏 펼쳐볼 기회가 아니냐"며[19] 비밀의 방으로 가라고 만장일치로 그를 몰아댄다. 물론 록하트가 죽기를 바라거나 그가 정말로 뭔가를 해줄 것이란 기대 같은 것은 처음부터 없었을 것이고, 더 이상 학생들과 다른 교직원들을 괴롭히지 말고 체면 차릴 수 있을 때 호그와트를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는 의도였을 것이다. 교수진들은 록하트가 정말로 비밀의 방 위치를 알고 있으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을 테니 적절히 둘러대며 도망갈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실제로 해리와 론이 그를 막아서지 않았으면 그렇게 될 뻔했다.
3.1.1. 진실[편집]
해리: "도망치는 거예요? 책에 나와 있던 내용들은 전부 다 뭐죠?"
록하트: "책은 어디까지나 책이지."
해리: "교수님이 쓴 거잖아요!?"
록하트: "얘야,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 내가 직접 모든 일을 했다고 안 말했으면, 책들은 반도 안 팔렸을 거야."
해리: "이 치졸한 사기꾼! 남의 공로를 몰래 가로채다니!"
작중 행적 문단만 봐도 알 수 있듯, 상술된 업적은 모두 거짓이었다. 그리고 여기엔 또 다른 비밀이 있었다."할 줄 아는 게 도대체 뭐예요?"[20]
"가지가지 한다 정말로."[21]
- 론 위즐리
사실은 유일하게 잘하는 마법이 바로 기억 소거 마법인 '오블리비아테'로,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능한 마법사를 찾아내어 그의 공적을 베낀 다음 기억을 없애버리고 자신이 한 일이라며 포장하고 다닌 것이었다. 유일한 재능인 기억 소거 마법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교수로서의 자질은 전혀 없는 찌질이. 해리 포터 시리즈 최악의 허풍쟁이에 사기꾼인 것이다.
궁지에 몰린 록하트는 준비를 하겠다며 사무실로 돌아가지만, 론과 해리가 사무실에 찾아왔을 때 그는 이미 도망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러자 록하트는 증거 인멸을 하려고 해리와 론한테 기억 소거 마법을 쓰려고 했지만, 되려 자신이 가르쳐준 무장 해제 마법에 그대로 당해서[22] 해리와 론에게 붙잡혀 비밀의 방에 끌려가게 된다.[23] 비밀의 방으로 가던 도중 둘을 방심시키고 재빨리 론의 지팡이를 빼앗아 해리와 론에게 다시 기억 소거 마법을 걸려고 하지만, 이미 일전에 지팡이가 망가져 야매로 테이프를 감아붙여 쓰고 있었기 때문에 주문이 거꾸로 발사되어 거꾸로 자기가 기억을 잃는다. 결국 자기가 업적을 위해 마법사들의 기억을 없애 버린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기억상실이 되어 버리는 결말을 맞이한 셈. 그것도 얼마나 강력했는지 자기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24]
여담으로 록하트가 교수직을 그만둔다고 덤블도어가 선언하자 모든 학생들과 교수들이 좋아했다고 언급된다.[25]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영화)에서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 15초 가량 나오는 쿠키 영상에, "WHO AM I?"(나는 누구인가?)라고 적힌 책 표지에서 격리 병동에 수감되어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기억이 날아간 상황에서도 책을 냈다고 한다. 기억이 날아간 후에도 글 쓰는 능력과 자신을 포장하는 능력만큼은 여전히 훌륭한 모양. #
여담으로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헤르미온느가 세드릭 디고리를 칭찬하면서 자신은 그가 잘생겨서 칭찬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는데, 론은 이 때 헛기침 소리를 일부러 '록하트!' 처럼 들리게 내었다...[26]
3.2.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편집]
이후 불사조 기사단에서 재등장했을 때는 여전히 기억을 잃은 상태로 세인트 멍고 마법 질병 상해 병원의 격리 병동인 야누스 딕키 병동에 입원해 있었다.[27] 인기를 추구하는 본성은 없어지지 않은 듯하지만,[28] 그새 극성 팬들(비밀의 방에서 이름으로만 언급된 글래디스 구전 등등)을 제외한 사람들에게서 완전히 잊힌 듯하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평생 기억을 잃은 채로 산다는 듯.
아마 그의 책들도 인기가 확 떨어졌을 텐데, 그것 때문에 그대로 잊힌다면 마법사 세계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었을 것이다.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마법사들이 쌓은 업적들로서 그 책들의 내용만큼은 훌륭했을 게 분명한데, 록하트 하나 때문에 도매금으로 다 묻혀버리는 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건 이후 그 책들은 진짜로 사건을 해결한 장본인들이 밝혀지고 나서 다시 출간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있지만 일단 자세한 언급은 없다.
그나마 불사조 기사단 초반부에서 위즐리 부인이 록하트의 책《길더로이 록하트의 가정 유해 생물 안내서》에 나와있는 내용을 보며 그리몰드가 12번지를 청소하는 장면이 나오기는 한다. 그러나 몰리가 막내아들 론과 아들이나 다름없이 생각하는 해리를 해치려 들었던 록하트의 책을 굳이 새로 사서 매출을 높여줬을 리는 없으니, 이건 예전에 사놓았던 책을 어쨌든 내용은 훌륭하니까 계속 갖고 있었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
4. 유년기와 교수 임명 전까지[편집]
포터모어에 실려 있는 바에 의하면, 그의 성장 과정은 이렇다.
머글 아버지와 마녀 어머니 사이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는데, 누나 2명은 마법 능력이 없었고 길더로이만이 마법 능력을 가진 채로 태어났다. 이로 인해 어머니는 길더로이가 어렸을 때부터 아들만 편애하며 키웠고[29] , 이는 그의 자만심 강한 천성을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이때부터 싹수가 노랬던 것.
록하트는 래번클로로 분류될 정도였으니 분명 소질은 있었다.[30][31] 실제로 그를 가르쳤던 교수들은 그가 평균을 넘는 재능을 가졌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록하트는 호그와트가 영국 연방 전체의 마법사를 가르치는 학교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주변의 시선과 관심을 갈망했던 록하트는 곧 자신의 재능이 특별하긴 해도 최고 수준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고, 최고가 아니면 싫증을 내는 성격 때문에 학업에 흥미를 잃으며 학교의 문제아이자 이단아,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32][33] 순전히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인쇄된 것을 보기 위해 교장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학교 신문을 창설해 달라고 졸랐고 그 요청이 기각되자 관심을 얻기 위해 온갖 미친 짓을 서슴없이 하는 트러블 메이커가 되었다. 그가 저지른 기행의 일부만 나열해도 다음과 같다.
- 퀴디치 경기장 바닥에 자신의 이름을 크게 새겨 1주일 징계를 받았다.
- 볼드모트의 어둠의 표식처럼 밤하늘에 자신의 얼굴이 있는 홀로그램을 비췄다.
- 발렌타인 데이에 자기 자신에게 800명 분의 편지를 보냈다. 결국 이날 아침 식사는 편지를 배달하는 800마리의 부엉이들이 떨어뜨린 깃털과 배설물 때문에 음식을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되어 중단되어야만 했다. 거기에 이 부엉이들이 날아다니다가 서로 부딪히면서 크게 다치기까지 했다.
그의 사기 행각은 졸업 전에 기억 소거 마법을 완전히 익힌 걸로 시작한다.[34] 명성을 얻기 위해 그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여러 마법사를 만나서는 그들의 업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기억을 지워버렸으며,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을 내서 자신이 그 일을 행한 것처럼 행세하고 다녔다.[35] 그의 책은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멀린 훈장 3등급, 어둠의 마법 방어법 리그 명예회원까지 되었다. 게다가 일단 외모도 무척 잘생겼기 때문에 여성 팬들을 끊임없이 몰고 다녔고, 마녀 주간지로부터 "가장 매력적인 미소상"을 5번 수상하기도...
하지만 그런 록하트의 행각도 결국 꼬리를 잡히게 되는데, 그가 기억을 지운 마법사 중 2명이 알버스 덤블도어와 친분이 있었던 것이다. 덤블도어는 오랜만에 만난 그들이 자신들의 업적을 전혀 기억해 내지 못하자, 이를 수상히 여기던 중 록하트의 책을 읽고 누가 범인인지 단번에 파악한다. 록하트의 사기 행각을 드러내는 데는 학교 같은 검증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덤블도어는, 록하트를 만나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가 되라고 설득한다. 덤블도어를 포함해서 자신을 가르쳤던 교수 몇 명이 아직도 호그와트에 남아 있는 걸 뻔히 알던 록하트는 이 제안을 반갑게 여기지 않았으나, 덤블도어는 록하트에게 "해리 포터를 가르치면 너의 명성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부추겼고, 록하트는 결국 제안을 받아들인다.
즉 덤블도어는 사기꾼 1명 잡자고 호그와트의 교수진과 전교생 모두를 1년 동안이나 고문한 셈이다. 그럼에도 록하트 또한 록하트대로 자신을 가르치고 그의 학창 시절을 똑똑히 기억하는, 덤블도어를 비롯한 쟁쟁한 교수진 앞에서 1년 동안이나 허풍을 떨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울 따름이다.[36]
묘사를 보면 록하트의 유일한 장점인 기억 소거의 성능은 상당히 사기적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아예 기억을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그가 작정하고 론의 지팡이로 쓴 마법에 맞은 그는 자신이 저명한 인물이라는 것 빼고 평생 치 기억이 날아갔다. 시전자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상당한 강자도 그냥 정신병원으로 보낼 정도로 무서운 능력. 교수 재직 이전 덤블도어 말고 의심한 사람이 없는 걸 보면 마법사 사회에서 기억 소거일 것이라고 의심도 사지 않은 모양이다. 때문에 그가 허세 부리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밝혀 최면 병원이나 정부 기관에 취업했다면 다른 마법을 할 줄 모른다는 핸디캡을 고려하더라도 적당히 명성을 얻으면서 이런 꼴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37] . 엄밀히는 필력도 좋은지라 정직하게 살고자 했다면 마법으로 위업을 달성하지만 다른 심각한 문제로 인해 본인의 업적을 널리 알릴 기회를 못 얻은, 본편에서는 록하트 자신의 기억력 마법의 피해자가 된 마법사들의 전기 작가 역할을 해도 되었을 것이고, 이를 통해 덤블도어에게도 나름 인정받았을 수도 있다.[38]
이런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본편에서는 기억을 잃은 록하트에게 덤블도어가 자신의 칼에 드디어 찔렸다고 말하며 그의 행적을 다 알고 있다는 것처럼 말한다. 록하트는 이에 나 말고 쟤한테 칼이 있다고 대답한다.[39][40]
5. 기타[편집]
- 그의 이름인 Gilderoy는 '도금하다'란 뜻의 'Gild'에서 따온 것인데, 도금된 것은 살짝만 긁어내도 금 아래 거무튀튀한 것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가 오직 허풍만 치고 겉만 번지르르했을 뿐 알맹이는 사기꾼에 불과함을 봤을 때, 그의 본질을 암시한 복선 격인 이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성씨인 록하트도 '잠그다, 고정시키다'를 뜻하는 'Lock'과 '마음, 심장'을 뜻하는 'Heart'를 붙인 조어 Lockheart와 발음이 유사하다. 뛰어난 외모와 경력(?)으로 남의 마음을 사로잡는 성향을 암시한 듯.
- 그의 마법 지팡이가 타락을 가속화시켰다는 시각도 있다. 벚나무에 용의 심근으로 만든건데 벚나무의 특징은 이상하고 치명적인 힘을 가진 지팡이가 탄생하며 특히 용의 심근이 들어간 벚나무 지팡이는 강한 자제력과 정신력이 없는 사람이 사용하면 안된다.
- 자신의 책에 자신의 야망이 세상의 악을 없애고 자신만의 헤어케어 마법약을 만들어 파는 거라 했는데, 재미있게도 해리의 가문은 머리 마법약을 만들어 어마어마한 부를 쌓았으며, 7권에서 해리가 볼드모트를 쓰러트리며 전자도 해내게 됬다.
- 모티브는 롤링이 학교에서 본 한 실존인물인 교사로 85% 정도 닮게 만들어졌는데 작가가 이름을 밝히지 않아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작가가 2년을 버텼다는데 영국 교육 시스템에서 중등학교 졸업시험을 친 후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2년의 식스폼 과정을 밟아야 하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된 교사일 가능성이 높다.
- 영화 제작시 처음에는 휴 그랜트가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았으나 스케줄 때문에 하차하고,[41][42] 연기파 배우 겸 감독인 케네스 브래너[43] 가 연기했다. 배우의 첫인상이 호감을 사기 쉬운 인상인데다 록하트 특유의 개드립과 허풍쟁이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케네스는 후에 영화 덩케르크에서 영국 해군 장교를 연기하게 되는데 배역에 따른 간극이 커서 웃긴 록하트로 인식하던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국내 더빙판 성우는 장광(극장판), 박조호(SBS)[44] 일본판은 우치다 나오야.[45]
- 영화판에선 좀 더 성격이 좋게 순화됐다. 물론 거만한 허풍쟁이인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소설판보단 좀 더 호감가게 행동한다. 첫 수업때 자기 자랑을 하다 본격적인 수업을 할때 좀 더 진지한 태도로 시작한다.[46] 수업 시간을 자신의 책과 업적 홍보하는데 낭비한 소설판과 달리 여기선 그래도 수업을 하려고는 한다. 퀴디치 경기때 해리가 팔에 부상을 당하자 여기서도 해리의 팔을 치료하려다 팔 뼈를 없에 버리는데, 책에서는 주위 관중들에게 자신을 뽐내려고 그런 짓을 했다는 듯 묘사가 되지만, 여기서는 진심으로 해리를 걱정하는 태도로 치료를 해주려 한다. 추가로 해리가 노리스 부인을 마비 시켰다고 스네이프가 의심하자, 해리는 본인과 있었다고 적극적으로 변호해준다.
- 비행 실력은 대단했는지 학창 시절 퀴디치 팀의 대표였다고 한다. 영화판에서는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며 으스대는데, 래번클로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때부터 래번클로라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했고, 롤링이 맞다고 인정했다. 원작을 보면 교수들이 어디 한번 후계자를 잡아보라고 비꼬며 윽박지를 때 래번클로의 사감인 플리트윅도 섞여 있었다.
- 교수로선 최악[48] 이며 무능하고 인성도 개차반이지만, 작중 어둠의 마법 방어술 인선이 워낙 안 좋은 의미로 쟁쟁한 라인업을 자랑하는지라 그나마 나은 축에 든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유일한 정상인인 리머스 루핀을 제외하면 퀴리너스 퀴럴과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 세베루스 스네이프, 아미쿠스 캐로까지 모조리 볼드모트의 추종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스네이프는 첩자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루핀처럼 선역이다.
- 그리고 보면 알겠지만 본편 기준 다른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들은 모두 볼드모트에게 맞섰든 그 편에 붙었든간에 아무튼 접점이 있는데, 유일하게 볼드모트와 접점이 전혀 없는 행적을 갖고 있다.[49]
- 책 이름을 운율을 잘 살려서 희한하게 짓는다. 모험담이나 자서전 같은 것을 쓸 때는 꼭 알파벳 두운을 맞추는 듯. 번역판에서는 어쩔 수 없이 살릴 수 없는 재미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 기믹은 나중에 프레드 위즐리 & 조지 위즐리의 장난감 가게가 이어받는다. 개정판에서 '굴과 굴러다니기', '늑대인간과 나돌아다니기' 등으로 고친 것을 보면 적어도 노력은 해 본 듯.
- Break with a Banshee (밴시와 휴가 보내기)
- Gadding with Ghouls (구울과 어슬렁거리기)
- Holidays with Hags (해그와 휴가 보내기)
- Travels with Trolls (트롤과 여행하기)
- Voyages with Vampires (뱀파이어와 여행하기)
- Wanderings with Werewolves (늑대인간과 떠돌아다니기)
- Year with Yeti (예티와 1년 보내기)
- Magical Me (신비로운 나)
- Gilderoy Lockhart's Guide to Household Pests (길더로이 록하트의 집 해충 처리 가이드)
-
Who Am I (나는 누구인가)- 2편 영화판 쿠키 영상에서 나오는 책이다.
- 기억 소거 마법을 잘 이용하면 볼드모트도 쉽게 물리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이 독자들 사이에서 간간히 나온다. 작중에서 나온 기억 소거 마법이 워낙 절륜한 위력을 보인지라 이런 우스갯소리가 나온 듯한데, 기억이 날아간다는 것은 무방비하게 맞는다는 전제 하에서나 성립되는 것이며, 마법사들간의 결투에서 이런 주문은 보호 계열 주문으로 가볍게 막아내거나 튕겨낼 수 있다. 마법 결투 실력이 완전히 꽝인데다 제대로 시전할 수 있는 마법이라곤 하나밖에 없는 록하트 따위는 별다른 위협이 되기 어렵다. 애초에 이러한 사항을 논하기 이전에, 볼드모트는 세계관 최강의 레질리먼시 사용자이니 오클루먼시의 오자도 모르는 어느 얼빠진 놈이 날리는 기억 소거 마법에 가만히 서서 당해줄 리가 없다. 굳이 기억 소거 마법을 사용할 필요까지도 없이 무장 해제 마법만 써도 해당 전투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으나, 볼드모트가 이러한 마법에 쉽게 당하는 인물이 아닌 것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50]
- 팬덤에서는 남의 공로를 가로챘다지만 그 많은 연구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켜 정리하고 관리했다는 점에서 사실 어느정도 능력과 소양을 갖춘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자주 거론된다.
적어도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편집하는 능력은 있어보인다.사실 그의 필력이나 조사 능력을 생각하면 마법 역사 연구자로 일했다면 대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기억 소거 마법을 기억을 되살리는 마법으로 바꿀 수 있었다면 더욱 그렇고. 물론 그의 성격상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명성을 얻는 걸 원할리 없기에 불가능했겠지만.[51]
- 상술된 내용들 덕분에 과거사에 대한 설정이 공개되기 전에는 2차창작에서 독특하게 재해석되는 경우도 많은 캐릭터였다. 사실 상당한 지능범 같은 정말 위험한 인물이라던가, 혹은 사상이나 연구 내용 등을 이유로 어둠의 마왕이나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찍혀서 숙청위기 동료들이 표적이 되지 않도록 모두 기억을 소거시키고 자신들의 실적은 일상생활 가이드 수준만 허풍섞어 남겨놓고 세간에는 얼간이 행세를 했다는 등의 내용들을 간혹 찾아볼 수 있다.
- 생년월일을 보면 알겠지만 해리의 아버지나 삼촌뻘로, 머로더즈, 세베루스 스네이프, 레귤러스 블랙보다 3~4년 후배다. 따라서 스네이프 역시 그의 학창 시절 만행을 직접 봤을 가능성이 크다. 머로더즈 일당과의 접점을 예상할 수 있는 암시나 묘사는 없지만, 그들의 성격을 보면 머로더즈가 사고치는 스타일과 록하트가 사고치는 스타일은 퍽 달랐을 것으로 예상되기에[52] 딱히 친하지는 않았을 듯.
- 유명세를 원한다는 점에서 호러스 슬러그혼과 유사점이 있지만[53] 적어도 슬러그혼은 실력과 가르치는 재능은 출중했고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은덕에 제1, 2차 마법사 전쟁을 겪었으면서도 두 차례 모두 무탈하게 넘어갔다. 애초에 슬러그혼은 본인이 유명해지려는 야망이 아니라 유명인들과 연줄을 만들려는 욕심이 크고, 속물근성이 좀 있을 뿐 마법사로도 교육자로도 탑클래스인데다가 마법사 전쟁에서 목숨 걸고 볼드모트와 싸울 정도로 훌륭한 탑급 인재이므로 실력도 없고 양심도 없고 품위도 없는 사기꾼과 비교하는게 실례다.
-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편에서 겔러트 그린델왈드가 딱총나무 지팡이를 쓰고도 이 마법을 실패하면서 록하트가 재평가되고 있다.
-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 중에서 루핀과 함께 해리 포터를 이름으로 부르는 둘 뿐인 교수였다. 사실, 덤블도어와 슬러그혼을 제외한 호그와트의 교수들은 보통 학생들을 성으로 부르는데 이 둘은 유독 학생들을 이름으로 부르는 일이 잦다.
- 비밀의 방 게임판에서 당연히 등장하는데, 게임 시스템 상 수업 시간에 마냥 자뻑만 하지는 않고 해리에게 새로운 주문을 가르쳐주고, 주문 챌린지 도중 마주치는 마법 생물들을 상대하는 요령을 가르쳐주는 등 본편보다도 더 교수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게임 후반부에 통수를 치는 것은 똑같다.